버질 아블로 & 킴 존스 인터뷰 - 축구와 패션의 상관관계

나이키 ‘저지 숍’이 온다, 축구 광신도의 유토피아.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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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축구 광신도의 유토피아가 현실이 된다. 나이키가 축구 유니폼을 집대성한 저지 숍(Jersey Shop)을 선보인다. 이곳은 국경의 제약 없이 브랜드가 제작한 모든 클럽 저지를 접할 수 있는 공간. 이를테면 런던에서도 클럽 아메리카 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

감탄하긴 이르다. 나이키 저지 숍은 유수의 유니폼은 물론 당신의 야심을 이룰 기회도 제공한다. 공간 속 공간인 저지 숍 × 나이키 바이 유(Jersey Shop × Nike by You)는 저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나이키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코너다. 자격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브랜드든 개인이든. 단, 별도의 심사는 거쳐야 한다. 선정 기준은 디자인 퀄리티와 나이키가 예측한 소비자 선호도다.

머큐리얼 360 론칭 행사에서 소개된 나이키 저지 숍은 축구인에게 표현의 자유와 선택권을 쥐어줄 플랫폼이다. 공식적인 개점에 앞서 버질 아블로킴 존스가 이곳의 기능을 미리 시연했다. 두 디자이너는 공동 작업과 대담으로 축구와 패션의 상관관계를 풀었다. 협업에 일가견이 있는 그들이 논한 스포츠, 패션 그리고 공동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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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축구, 패션. 나를 형성한 모든 요소가 공존할 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나이키: 먼저 축구 이야기를 해볼까? 많은 사람이 버질이 어릴 때부터 스토퍼로 실내외 축구를 즐긴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축구를 하며 자란 어린 시절을 말해달라.

버질 아블로(이하 V): 정말 좋았다. 1990년대에 힙합과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빠졌고, 친구들과 운동하는 걸 즐겼다. 내가 소속된 축구팀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또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정말 특별한 관계다. 그때 당시 찍은 사진을 보며 느끼는 건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도 축구 때문이 아닌가.

킴 존스, 당신은 ‘축구의 수도’라고 표현해도 무방한 영국 런던에서 자라지 않았나. 당신이 생각하는 축구 문화는 어떤가?

킴 존스(이하 K): 축구 문화는 만인의 마음에 자리한다. 실제로 런던에서는 많은 사람이 경기를 관람한다. 축구는 삶의 필수 요소다. 축구 유니폼을 포함한 모든 관련 요소는 ‘계절’ 같은 거다.

다시 버질에게 묻겠다. 1990년대에 스케이트보드와 축구를 즐겼다고 했는데, 스케이트보드와 축구는 어떤 공통분모가 있나.

V: 운동신경이다. 내 생각에는 그 당시 문화가 개인의 열정을 결정하는 것 같다. 현재는 “너는 이걸 하니까 다른 건 못 한다”라고 말하지 않나. 과거에는 달랐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을 통해 다른 활동도 열심히 하게 됐으니까. 음악, 스케이트보드, 축구 등 나를 형성한 모든 요소가 공존할 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스포츠웨어에 대한 영감은 패션에서 나온다”.

패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너무나 멋스럽고 매력적인 스포츠라 생각한다. 축구에서 스타일이 차지한 비중은 얼만큼일까?

K: 당연히 크다. 내 지인 중 대부분이 자신만의 키트가 있길 원한다. 키트만 봐도 누군지 알아봐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몇년 전 킴 존스 by 엄브로 라인을 전개했다. 스포츠와 패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V: 아 그 라인, 대단했다. 스타일은 필수다. 스포츠웨어의 영감은 모두 패션에서 나온다. 킴이 수년간 실험한 것처럼, 운동복의 활용은 스포츠웨어 부문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패션의 미래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 저지 숍 코너에 새로운 유니폼이 많다. 특히 오프 화이트의 저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작 과정을 설명해달라.

V: 내가 청소년이라면 어떤 옷을 입을지 구현한 거다. 특히 유망주로 손꼽히는 10대 선수는 과거 선수들과 다른 삶을 누리며 살고 있지 않은가. 나이가 어려도 개인에 따라 아이콘이 될 수 있다. 그들은 아마 축구장 밖에서 여러 브랜드에 호기심을 가질 거다. 오프 화이트가 그중 하나면 좋겠지만.(웃음) 나는 나이키 제작 기술과 혁신으로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축구와 라이프스타일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융합하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리고 이곳에 전시한 오프 화이트 저지가 그 일부다.

미래의 컬렉션을 보기 위해 기다림이 필요하겠군. 킴, 당신이 곧 선보일 컬렉션은 어떻게 되가나?

K: 많은 시도를 했다. 몇 가지 만들고 또 붙여보면서. 펑크를 눈여겨봤다. 혁신적인 제품을 제작하려 한다. 제작 과정이 정말 길었지만, 결과는 만족한다.

나이키 저지 숍은 올여름 전 세계 몇몇 도시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정확한 위치와 개점 정보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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