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더샵 청담 아니고, '뉴 분'이라 불러다오

2월 14일. 바나와의 론칭 파티에 초대한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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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명품 거리’에 위치한 분더샵 청담이 ‘뉴 분’으로 탈바꿈에 시도했다. 이들이 뉴 분으로 재단장한 이유는 뭘까. 그 이야기는 지역적 거리감에서부터 시작된다. “네, 청담동입니다.” 드라마 속 대기업 회장님댁 전화 인사말이다. 드라마 같은 공공연한 미디어에서도 ‘청담동 = 부의 상징’은 공식처럼 쓰인다. 명품거리가 있고 땅값이 비싸서일까. 사람들은 ‘강남’ 중에서도 특히 ‘청담’을 올려다보곤 한다. 청담동의 샵들이 대부분 크고 웅장한 이유도 있겠지만, 청담동이 가깝고도 먼 곳이라는 생각은 항상 뇌리에 박혀있기에.

이 부분은 분더샵이 뉴 분으로 리브랜딩한 이유와 맞물린다. 뉴 분이라는 이름처럼 젊고 새로워지는 것이 바로 분더샵의 목표다. 이들이 뉴 분이 되기까지는 무려 한 달하고 보름이 더 걸렸다. 12월 25일부터 어젯밤까지 쭉 분더샵은 내부 및 외부 공사에 돌입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S 관을, 뉴욕 베이스 원 트릭 포니와 파리 대표 디자인 스튜디오 일 스튜디오가 N관 디자인을 도맡았다.

케이스스터디, 분 뮤직 그리고 Books, Gifts and Curiosity로 나눠진 N관은 음악과 쇼핑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N관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스스터디는 그동안 한 공간에서 보지 못했던 신발들이 모여있는 ‘스니커 바’이다. 재미있는 건, 1층에서 아무거나 구매하게 될 경우 추첨권을 증정받게 되는데, 뽑기에 당첨되면 이지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 38족 한정으로.

맞은편에 있는 분 뮤직은 음악 체험관이라 해도 무색하다. 우주복처럼 생긴 둥근의자는 LA에서 직접 공수해 온 디자이너 리 웨스트의 작품이다. 60년대 오리지널 임에도 불구하고 그 편안함은 추성훈이 광고하는 ‘몸 친구’ 안마의자 못지않다. 또, 의자 깊숙한 곳엔 스피커가 내장돼있어, 아이패드로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고를 수 있다. 외에도, 아티스트가 큐레이션 한 선곡 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LP, CD 컬렉션과 세련된 뮤직디바이스로 채워졌다.

N관 중심부에 위치한 Books, Gifts and Curiosity 섹션은 보슬보슬한 털로 뒤덮인 베어 브릭을 비롯한 뉴 분만의 감성으로 고른 아트풀한 오브제와 흥미로운 테마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같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원 트릭 포니가 새롭게 디자인한 팝업 존을 지나 피터 마리노의 손길이 닿은 S 관은 파인 쥬얼리 살롱과 퍼퓸 바, 핸드백 살롱 그리고 프랑스 브랜드 모이나 팝업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곳은 패션과 뷰티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1대 1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오는 2월 14일 뉴 분은 비스츠앤네이티브스와의 새로운 문화 협업 프로젝트 ‘퓨라 라나’를 공개하는 파티도 개최한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지만, 퍼포먼스 아티스트 라인업은 아직 비밀. 인비테이션이 없어도 입장 가능한 건 안 비밀이다. 주소는 아래.

분더샵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60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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